[뉴욕증시] 주택·소비경기 개선에도 하락세… 다우 0.7%↓

2014-06-25 07:0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주택·소비자 경기가 개선됐으나 이라크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증시를 상승세를 돌리기엔 역부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13포인트(0.70%) 하락한 1만6818.1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2.63포인트(0.64%) 내린 1949.98까지 밀렸다. 나스닥 지수도 18.32포인트(0.42%) 떨어진 4350.36에 마치는 등 모든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는 상승했으나 이라크 우려로 하락세를 전환시키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달보다 18.6% 증가한 50만4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민간리서치그룹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5.2로 시장 예상치인 83.5를 넘었다.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극심한 한파 이후 추진력을 얻고 있다며 개선된 경기지수를 반겼다.BTM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두가지 경지지표는 1분기 경기 침체를 딛고 성장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라크 위기로 인한 투자자의 불안감을 완화시킨지 못했다다. 시리아 전투기가 이라크 서부 지역을 공격하며 최소 5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라크 정부에게 통화정부를 강조했다. 또한 케리 장관은 쿠르드자치정부(KRG) 수도인 아르빌을 방문해 통합정부 구성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