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업계 '인견' 열풍

2014-06-23 15:58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천연 소재로 '각광'

[퍼스트올로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냉감'소재가 패션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속옷 업계에서도 '냉감'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천연 냉감 소재인 '인견'을 적용한 속옷의 인기가 뜨겁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 '퍼스트올로'는 올 시즌 인견 소재를 적용한 상품군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리고, 물량도 30% 확대했다.

기존 인견 소재 제품은 파자마 중심이었으나, 올 해에는 팬티·러닝·실외복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했다. 특히 지난달 선보인 '좋은 인견 시리즈'는 출시 한달 만에 올 시즌 물량의 50% 이상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임스딘도 올해 인견 제품 물량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메쉬 인견 소재로 통기성 및 흡습속건이 뛰어나고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아 인기가 높다.

특히, 인견 러닝셔츠와 드로즈 세트는 지난달 출시 후 한달 만에 전체 물량의 40%가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인견은 천연 섬유로 촉감 자체가 시원하고 통기성이 탁월하며 피부 자극이 덜해 여름철 속옷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여름 기후가 점점 뜨겁고 습해져 인견 속옷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