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칠레 발전사업에 3억8000만 달러 PF금융 제공

2014-06-23 14:37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수출입은행은 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주한 칠레 켈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총 3억8000만 달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 최초로 칠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이번 사업은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에 517㎿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남동쪽 약 200㎞ 떨어진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 BHP 빌리턴 소유 구리 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남부발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지분투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 한국남무발전이 운영 등을 일괄 수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PF금융 지원은 대출 2억1000만 달러, 보증 1억7000만 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사업 초기단계인 2012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의사를 표명하고 대출기간 17년의 초장기 금융을 제공해 국제 상업은행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개발사업 성사에 기여했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향후 국내 기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