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어떻게 세계유산 인정받았나
2014-06-22 16:03
‘동아시아 도시계획과 축성술 교류를 보여주는 군사유산”’
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가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정해진다.
유형 유산을 대상으로 하며 자연이 빚어낸 자연유산과 인류 활동의 흔적인 문화유산, 이 두 가지 성격을 다 지닌 복합유산으로 구분한다. 남한산성은 문화유산이다.
세계유산의 조건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완전성 등 세 가지다. 이 중에서도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남한산성은 인류의 중요한 가치 교류를 보여주는 건축이나 기술, 기념비적 예술, 도시계획이나 조경설계의 발전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서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났거나 세계의 특정 문화권에서 일어난 것, 인류 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가 될 수 있는 특정 유형의 건조물, 건축적 또는 기술적 총체이거나 경관 등의 구체적 조건에 해당된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남한산성은 ‘동아시아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로서의 군사유산’으로 간주되었으며,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한 초대형 포곡식 산성’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