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한달간 여름 정기세일… "불황탈출 마케팅 집중"
2014-06-22 10:56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백화점들이 한 달간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을 맞아 매출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31일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최대 10억 원을 되돌려주는 리워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1등 1명에게 최대 10억 원 한도 내에서 쇼핑 금액의 1000배를 되돌려준다. 2등 2명에게 100배(1억 원 한도), 3등 5명에게 10배(1000만 원 한도)를 제공한다. 세일 기간 내점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8월 6일 본점에서 추첨한다.
롯데백화점은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스테디 셀러 여름 상품전을 실시한다. 지고트·BCBG·쉬즈미스·에고이스트·온앤온 등이 참여, 리넨원피스·재킷·핫팬츠 등을 40~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곳곳에서 선보인다.
모네·시냐크 등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이용한 쇼핑백·쿠폰북 등을 선보이고, 우산·비치백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작했다. 또 내달 4~13일 프랑스 대사관과 함께 프랑스 물산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명작 아이스크림 및 부채 제공, 쇼핑백 레인 커버 서비스, 쿨스카프 증정 등 시원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름 파워세일을 진행, 의류·잡화·가정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세일에는 1년에 단 두 번 참여하는 빈폴·폴로·라코스테·타미힐피거 등 정통 캐주얼 브랜드의 시즌오프도 진행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여름 세일 특성상 세일 첫 주말에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고 주요 점포에서 대형행사를 집중시켰다.
이에 따라 압구정본점에서 에트로맨즈·DKNY·쟈딕앤볼테르 등 수입 남성 브랜드가 참여하는 수입 남성의류 대전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에스까다·마이클코어스 등 유명 선글라스 시즌오프 행사를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27~29일 현대백화점 서비스 품질 인증 3관왕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여름 정기세일을 하반기 소비심리를 점칠 수 있는 시험대로 삼고 공격적인 물량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신세계카드로 2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독일 유명 생활 브랜드 라이젠탈의 피크닉 가방을 증정한다. 또 오는 8월 15일까지 신세계 씨티카드로 당일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해운대 프라이빗 비치 이용권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7~29일 본점 신관 6층에서 아웃도어 패션 종합전을 연다.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블랙야크·에이글·하그로프스·아레나·엘르 등 아웃도어 및 수영복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진도·근화·동우·사바티에·윤진모피 등이 참여하는 모피대전을 실시한다. 강남점에서는 내달 2~6일 트렌디 슈즈페어를 진행한다.
AK플라자는 하루 앞선 오는 2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핸드백·구두·정장·캐주얼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또 구매 금액에 따라 5~10%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이미 지난 20일 정기세일에 돌입, 내달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무더운 낮 시간을 피해 쇼핑하는 고객을 위해 야간 마케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