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고노담화 검증에 "역사왜곡 실패할 것"
2014-06-20 17:44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정부는 일본정부가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역사를 뒤집으려는 그 어떤 기도도 인심을 얻을 수 없으며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위안부는 일본군국주의가 제2차대전 기간에 아시아 피해국 인민들에게 저지른 중대한 반인류적 죄행으로 이 죄행에 대한 증거는 명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이 침략역사를 성실하게 직시하고 심각하게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며 "일본 정부는 고노담화 등 국제사회에 약속한 것을 준수하고, 군 위안부와 관련해 남아있는 역사적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은 고노담화가 한일 정부 간 조율을 거쳐 작성된 만큼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