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자동차 문화의 新 메카로 발돋움
2014-06-20 10:58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 내달 4~6일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가 자동차 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 현대자동차(주)와 인천도시공사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내달 4일~6일 종합 자동차 문화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The brilliant motor festival)'이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가 펼쳐지는 ‘송도 도심 서킷’은 현존 유일의 도심 자동차 경주장으로서 드라이버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국제자동차경주연맹의 서킷 위원회 부회장인 ‘팀 쉔켄’과 모터스포츠 선진국 호주의 자동차 경주협회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구성되는 경기장으로 길이 2.5㎞에 국제자동차경주연맹으로부터 4등급 경기장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국내 최고 권위의 레이싱 대회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의 2014시즌 개막 라운드가 시가지 경주로 펼쳐질 예정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일대에 위치하고 있어 그 동안 전남 영암과 강원도 인제 등 원거리 이동의 불편이 있던 레이싱 팬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제네시스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K3쿱 터보 등 현대-기아차로 구성된 레이싱 카 110여 대가 출전, 자동차 경주의 역동적인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인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콘서트 무대도 펼쳐진다. 이 콘서트에는 아이돌 그룹을 비롯, 인디락 밴드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 초여름 밤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와관련 콘서트 관람을 위해서는 대회 홈페이지(www.ksfrace.com)에서 티켓을 신청하면 되며 레이스와 콘서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입장 티켓은 선착순, 무료로 배포된다.
또한 올해부터 출범한 현대WRC(World Rally Championship : 자동차를 이용해 정해진 구간을 달려 순위를 매기는 것)팀의 쇼런 이벤트와 대표 드라이버인 ‘티에리 누빌’의 팬 사인회도 펼쳐져 국내 모터스포츠 팬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팬에게 ‘이니셜 D’ 라는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드리프트 대회(자동차의 미끄러짐 현상을 이용한 퍼포먼스)도 지원 사격에 나서 모터 스포츠의 짜릿한 묘미를 선사한다.
한편 지난 3월부터 방영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MBC ‘무한도전’이 실제 대회에 출전한다. 유재석 – 정준하 – 하하가 1차 선발된 가운데 최후의 1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무한도전 팀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세미 프로), 아반떼 챌린지레이스(아마추어) 클래스에 각각 출전, 그 동안 갈고 닦은 레이싱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세계 제5위 자동차 생산국의 맏형인 현대자동차(주)측에서도 고성능 차량 전시 및 체험, 월드컵 응원전 등 풍성한 체험거리를 준비, 10만 관중에게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송도국제도시가 자동차 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도시 브랜드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나코의 경우 이같은 행사를 치름으로써 얻어지는 이익이 모나코 경제의 20%를 차지할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국제도시 송도의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