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현대증권은 세아베스틸에 대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영업이익을 내놨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14억원, 5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고부가 특수강 수요산업인 기계 및 조선 산업이 하반기부터 회복된다면 실적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 변수인 철스크랩 가격은 3분기 후반 이후부터 상승 가능성이 높아, 4분기에는 마진 축소가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특수강 시장 엠에스 1위의 가격 협상력과 특수강 시장 특성상 마진 훼손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수요산업의 회복 및 안정적 실적이 전망돼 올해 매출액은 2조28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철강업 내에서 우수한 실적 안정성 및 연간 수익 추정치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