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별내신도시 자영업 창업?
2014-06-17 09:25

[사진=홍준성 기자]
일반적인 광고 문구와 더불어 '목숨 걸고' '죽는다'는 파격적인 단어를 써, 읽는 이로 하여금 비장감을 느끼게 한다.
"별내면 별내2로에 참치집을 오픈하게 되어 소식을 전합니다"로 시작한 전단은 "다들 힘든 시기에 제가 목숨과 사활을 겁니다" ,"제가 짱구가 아닌 이상 목숨을 걸고 하지 않으면 저는 죽는다는 것을 압니다", "얼렁뚱땅하면 저는 망합니다" 등 전쟁터에 나가는 장군의 출사표를 연상케 했다.
전단은 "인테리어, 맛, 청결, 진실한 서비스로 고객께 감동을 드리겠습니다"라며 "룸, 단체 석도 있으니 예약해 주십시오"라는 훈훈한 말로 마무리지었다.
이런 전단은 1인 자영업자의 경제 사정이 과거보다 많이 어려웠졌음을 방증한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인 자영업자의 가구당 가계부채는 2012년 5907만 원에서 지난해 6987만 원으로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금근로자가 4762만 원에서 5169만 원으로 8.5%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특히 지난해 1인 자영업자의 연 원리금 상환액은 1197만 원으로 2012년(996만 원)보다 20.2% 늘었다. 연간 1200만 원가량이 고스란히 은행에 들어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