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전 폭염 대비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

2014-06-17 08:17
- 정전 대비해 온실, 축사 등 비상용 발전기 구비해야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최근 평년에 못 미치는 강수량으로 장마 시작 전 폭염에 따른 농작물 재해가 우려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강수량은 평년대비 60% 수준으로, 장마 시작 전 여름철 고온은 대부분 가뭄을 수반하게 된다. 따라서 대기의 습도 부족과 함께 식물체내 수분 부족으로 정상적 생육을 하지 못하며, 30℃ 이상 고온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각종 생리장해를 유발하고 심하면 말라 죽게 된다.

폭염 시 농작물의 사전예방 요령은 벼농사는 논물을 가능하면 마르지 않도록 하고, 과수원․밭작물은 각종 자재를 통한 피복으로 토양 수분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비닐하우스 작물은 환기장치를 재점검하고 관수장비를 활용한 물주기와 차광막 설치로 고온피해를 예방한다.

가축은 폭염이 지속되면 환기창이나 강제 환풍기를 이용해 항상 시원한 바람이 축사로 들어오게 하고 천정이나 벽은 단열재로 처리하여 복사열 상승을 방지해야 하며,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사료섭취량 감소와 소화율 저하가 되지 않도록 신선한 사료와 물을 공급해 주어야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전력 소모량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정전시 축사나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전기 구동장치 등이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비상용 자가 발전기를 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영석 과장은 “장마 시작 전 폭염 등에 대한 기상과 농작물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아 작목별, 단계별 기술지원으로 농작물 재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영농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