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경쟁사에 인재 빼앗겨 봤다"
2014-06-17 08:11
동종업계 이직에 제한 두기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기업 2곳 중 1곳 가량은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람인이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긴 경험'을 조사한 결과, 48.5%가 '있다'고 답했다.
빼앗긴 인재 직급 중에는 '대리급'(45.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과장급(36.1%)'과 '평사원(17.5%)'이 뒤를 이었다.
'기업 핵심정보 유출'(24.7%), '직원사기 저하'(23.7%), '업계 내 경쟁력 약화'(23.7%), '고객 유출 및 관리에 차질'(16.5%), '직원 연쇄 유출 초래'(16.5%) 라는 답변도 많았다.
특히 기업들은 내부 직원들은 동종업계 이직에 대해 부담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직을 제한하는 최소 기간으로는 '2년 내 금지'(28.9%), '1년 내 금지'(26.3%), '3년 내 금지'(23.7%), '6개월 내 금지'(21.1%) 순이었다.
그러나 동종업계에서 인재가 이직해오는 것에 대해서는 62.5%가 '선호한다'고 밝혀 묘한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