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극장 단성사 경매행, 감정가 962억원
2014-06-17 08:08
아산엠에 인수, 분양 실패 후 자금난

[ ]
17일 대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평가서를 보면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9번 출구에 위치했고 주위에 귀금속상가가 밀집 형성됐다. 3필지 일단지 부정형 토지로 토지 2009㎡와 지하 4층~지상 10층 건물(1만3642㎡)로 구성됐다.
감정가격은 약 962억6902만원이다. 청구금액은 10억원으로 채권자는 우리은행의 양수인인 우리이에제17차유동화전문 주식회사다. 유앤지건설 등 3개 회사(또는 개인)도 경매를 신청했다.
108년의 역사를 지닌 단성사는 경영난을 겪다가 2008년 부도를 낸 후 2009년 아산엠단성사가 인수했다. 아산엠은 영화관을 줄여 보석전문상가로 변신시킬 계획이었지만 분야에 실패해 자금난을 겪었다. 2012년 8월 단성사에 투자한 저축은행 등 10여곳이 77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신탁회사를 통해 공매에 부쳤지만 아산엠이 법원에 건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공매는 중단됐고 경매를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