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보안사고 강력한 대응체계 구축해야"

2014-06-17 07:59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융 보안 및 전산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사전적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금융IT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인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 16일 여의도 FKI 타워에서 한국경제연구원·건국대학교 금융IT학과·아시아금융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최근 금융 보안사고와 금융회사의 대응과제 및 금융IT인력 양성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각종 정보유출 방지대책, 법안 등을 마련하는 것과 더불어 금융회사 역시 강력한 내부통제 환경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사전적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진영 고려대 융합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 교수는 "스마트 시대 전자금융 성공 여부는 서비스 품질에도 있지만 보안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금융 서비스는 현재 소프트웨어 중심의 금융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으므로 소프트웨어 보안을 실현할 수 있는 금융IT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규 한양대 융합전자공합부 교수는 "금융회사는 금융서버 관리를 용역업체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독자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 보안 점검과 업체 관리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