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농가서 AI 양성 반응…방역당국 확산방지 총력

2014-06-16 21:31

[조류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온 대구 달성군의 한 가축사육농장에서 16일 방역당국 직원들이 가금류 4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지역 한 가축사육 농가내 폐사한 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달성군 옥포면 한 농가에서 키우던 토종닭과 거위 200 여 마리가 폐사,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간이 키트 검사를 한 결과 닭 3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따라서 이날 오전 해당 농가에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사육중인 가금류 400여 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이 농장은 지난 15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강원도 횡성의 거위 농가에서 새끼 거위 107마리를 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검역당국은 양성 반응이 나온 닭의 시료를 이날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 인계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뒤에 나올 전망이다.

권학기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가금류 사육농가는 청결한 사육 환경 유지와 함께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와 철저한 소독을 당부한다"며 "의심축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1588-4060)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