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 베이징서 열려

2014-06-15 12:29

케이걸즈.[사진=한국문화원 제공]

에일리.[사진=한국문화원 제공]

케이걸즈[사진=한국문화원 제공]

크레용팝[사진=한국문화원 제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해 14일 저녁 베이징 '751 디파크(D·PARK)에서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드라마 주제가(OST) 콘서트가 개최됐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에는 김종국, 에일리, 크레용팝, 신민철, 숙희, 케이걸즈, 오유준 등 한국가수와 M4M, 왕즈페이(王紫菲), 스펑(師鵬), 진저난(金澤男), 진린(金霖), 0086 등 중국가수가 대거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한중 양국에서 모인 2000여명의 팬들은 노래 한곡 한곡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꽃보다 남자', '굿닥터', '상속자들' 등 인기 드라마의 한 장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중국 관객은 한국어로 된 노래를 어려움 없이 따라 부르며 한국 드라마에 대한 중국에서의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콘서트는 중국에서 지난해부터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한류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또 한중 합작 형식을 통해 중국내 한류 콘텐츠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행사를 주최한 주중한국문화원 측은 전했다. 이날 콘서트는 현장에 오지 못한 중국 팬들을 위해 인터넷포털 투더우(土豆)닷컴을 통해서도 생방송됐다.

한편 15일에는 같은 무대에서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중국 본선 대회가 열려 중국인 참가자들이 갈고닦은 댄스 실력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