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라크에 미군 병력 투입 없다"

2014-06-14 01:53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전투에 미군 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이라크 정부를 지원할 수 있는 '옵션'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정부가 내부의 정치적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는 미국이 단기적인 군사지원을 할 수도 있다며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 군사력 지원과 관련한 어떠한 결정도 하룻밤 새에 일어나진 않을 것이며 적어도 며칠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확실한 정치적 해결방안을 찾기 전까지는 또다시 이라크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최근 이라크전과 관련, 존 케리 국무장관 등이 미국의 군사개입에 관한 백악관의 입장을 요구하자 노스다코타 일정을 떠나기 직전 백악관측의 준비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