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권단·이통사 공동 출자전환 추진

2014-06-13 17:04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팬택의 채권단이 이동통신3사와 함께 4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한다.

13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이 약 3000억 원, 이통3사가 약 1800억 원 규모로 출자전환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정상화 방안을 추진한다.

출자전환은 금융기관이 채무자인 기업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해당 기업의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 방안이 확정되면 채권단과 이통3사는 팬택의 채권자에서 주주가 된다.

또 채권단은 2018년 말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율도 낮추기로 했다. 현재 채권단은 이통3사와 출자전환과 관련해 1차 협의를 마쳤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과 이통사의 출자전환 합의를 이끌어내 정상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후 재무구조가 건전화되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인도 마이크로맥스와 일본 교세라 등이 팬택 투자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