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수는 줄고 혜택은 늘고
2014-06-13 01:47
수도권 교통 개선 및 개발 호재로 미분양 물량 크게 감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미분양이 줄고 있는 지역 아파트들이 최근 금융 혜택까지 지원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경기 김포와 고양, 인천 연수구와 남구의 경우 교통망 개선, 각종 개발호재 등으로 정주여건을 갖추며 미분양 감소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과 4월 미분양 물량을 비교했을 때 미분양 감소가 가장 큰 경기, 인천 지역이다. 경기지역은 2만2225가구에서 27.22%가 감소해 1만6174가구로 줄었고, 인천지역은 7267가구에서 18.33%가 감소해 5933가구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에서는 김포가 1386가구로 1월 3247가구 대비 1861가구가 줄며 가장 크게 감소했다. 고양시는 3784가구에서 33.21%가 줄어든 1257가구로 집계돼 뒤를 이었다.
인천지역에서는 남구와 연수구의 감소 폭이 컸다. 남구는 2494가구에서 26.18%가 줄어든 1841가구, 연수구의 경우 2316가구에서 22.53% 감소한 1794가구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이 감소가 큰 것은 서울의 지속되는 전세난과 주택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비교적 교통편이 편리하고 미분양 아파트 구입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도권으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기도 평택에서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계약금 5% 정액제, 중도금 1·2차 특별혜택 등을 제공하며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760여가구가 팔렸다. 지난해 9월 청약 이후 8개월에 계약률이 8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수도권에서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단지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 내 국제업무지구(IBD) 중심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내 집 마련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남은 물량에 대해 분양 납부조건을 완화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중도금무이자 확대실시 및 발코니확장 금액을 지원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여준다. 현재 계약률이 90%를 넘었다. 이 단지는 84~210㎡(이하 전용면적), 총 999가구 규모로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 2개 블록에서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9~117㎡, 총 1138가구로 구성된다. 계약금 10% 중 1차 1000만원을 지불하고, 한 달 이내 추가 계약금을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분양 중인 ‘인천 SK 스카이 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6개동 59~127㎡, 총 3971가구로 구성된다. 계약금 10%를 5%씩 분할납부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고양시 일산동에 공급 중인 ‘일산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9~24층 51~111㎡, 총 589가구(일반분양 178가구) 규모다. 선착순 특별 분양을 진행 중으로 분양대금 중 대출금에 대한 이자지원을 최대 4년간 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시 풍무2지구에 공급하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59∼111㎡, 총 2712가구로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