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종영②, 박서준 국민 연하남 됐다

2014-06-11 11:20

'마녀의 연애' 박서준 [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박서준이 국민 연하남에 등극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가 1.69%(닐슨코리아 기준·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1.12%로 출발했던 '마녀의 연애'는 방송 5회 만에 2.04%로 뛰어오르더니 다양한 화제를 양산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박서준은 '마녀의 연애'에서 14살 연상녀 반지연(엄정화)의 마음을 훔치는 역할을 맡았다. 술에 취한 반지연에게 폭풍 키스를 퍼붓는가 하면 위험에 처한 그녀 앞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도 했다. 때로는 박력있게, 때로는 부드럽게, 심지어 푸근한 매력까지 발산하며 반지연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훔쳤다.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었던 그는 엄정화와의 로맨스를 통해 '국민 연하남'부터 '힐링남'까지 다양한 수식어를 얻었다. 연기력 검증은 기본이었고, 누구와의 호흡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엄정화-박서준 커플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닭살커플이었다. 대한민국 연상연하 커플 트렌드를 주도하며 환상적인 케미(케미스트리·chemistry)를 자랑했다.

박서준의 활약은 이미 예고됐었다.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과 '따뜻한 말 한마디'의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것. 이에 첫 주연작인 '마녀의 연애'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부터 박력 넘치는 상남자 매력까지 연하남의 다채로운 매력이 더욱 시선을 사로잡은 셈이다.

박서준은 "이렇게 '마녀의 연애'가 끝이 나네요. 세어보니 90일 정도 촬영을 한 것 같은데, 그중에 70일 정도는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고생해주신 감독님 작가님들 외 모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인사했다.

또 "그 누구보다 저와 함께 호흡을 해주신 우리 반지연 팀장님! 엄정화 선배님께서 감사드린다. 많이 부족한데도 끝까지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은 "'마녀의 연애' 윤동하를 만나 많이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연기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작품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지속적 관심을 부탁했다.

박서준은 차기작으로 영화 출연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연하남' 대열에 합류한 그의 다음 작품이 벌써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