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반값 산양분유 출시… "프리미엄 분유 대중화"

2014-06-11 09:25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마트는 오는 19일 반값 프리미엄 산양분유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시중 상품이 원산지에서 산양분유를 제조해 완제품으로 들여오는 것과 달리 유럽산 산양유를 수입해 국내에서 직접 가공했다.

이 제품은 국내 산양분유 가운데 두뇌 발달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DHA와 아라키돈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유시장은 유명 브랜드 상품이 시장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독과점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산양분유 시장의 경우 브랜드 하나가 80% 가깝게 독점하고 있다. 실제 올해 1~6월 롯데마트 산양분유 매출 가운데 일동 후디스가 75%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하는 귀한 산양분유(750g)는 1~3단계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각 3만원이다. 비슷한 품질의 제품과 비교해 최대 40% 저렴하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작년 8월부터 분유 전문 제조업체 파스퇴르와 사전 기획을 통해 상품 개발을 진행했다.

더불어 통상적으로 초기 분유 선택을 결정하는 병원·산후 조리원 등에 들어가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없애고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원가를 절감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프리미엄급 산양분유를 출시했다"며 "일부 브랜드의 독과점으로 가격 거품이 형성된 분유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프미리엄 분유를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