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 이미지 인식 기술 기업 클디에 1억원 투자

2014-06-11 09:05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임지훈)는 이미지 인식 기술 기업 클디(대표 백승욱)에 1억 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디는 이번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와 더불어 글로벌시장형 창업사업화 R&D사업(TIPS) 선정에 따른 5억 원의 정부 출연금을 포함, 총 6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클디는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이미지를 인식하고 그 안에 담긴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클디가 개발하고 있는 심층학습(Deep Learning) 알고리즘은 인간의 뇌가 동작하는 방식을 모방한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로, 현존하는 이미지 인식 기술 중 최고의 정확도를 보이는 방식이다.

기존의 이미지 인식 방식 대비 오류를 30~40% 줄일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은 대신, 일정 수준의 정확도를 보이기까지 대량의 데이터와 계산량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 영역이다.

클디는 이번 투자 유치와 TIPS 선정을 발판으로 더 많은 데이터와 머신을 확충, 인식 가능한 개념 수를 확장하고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클디는 팀원 6명 전원이 KAIST 석·박사로 구성된 팀이다. KAIST 박사 출신의 백승욱 CEO는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설계와 같은 하드웨어 개발과 삼성전자, 그래텍, 벤처기업 에빅사 등에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또한 KAIST에서 대규모 이미지 인식·검색 기술 관련 연구를 한 이정인 CTO는 컴투스에서 미니게임천국 5, 홈런배틀3D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였고, ETRI에서 필기 인식 알고리즘 성능 개선 업무를 수행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한편, 케이큐브벤처스는 앞으로도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심사 프로세스를 대폭 단축시킨 ‘케이큐브 R&D 투자트랙’을 통해 기술기반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