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거리로 나간 학생들 “대학, 안녕들 하십니까”
2014-06-11 00:11
이날 방송에서는 불법을 저지르는 총장의 처벌 및 일방적 소통을 일삼는 이사회의 퇴진에 목소리를 높인 사례들이 등장했다.
지난해 서울 S여대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통의 탄원서를 받고 발칵 뒤집혔다. 친인척 특별 채용에 관한 인사 비리, 기념품 수의계약, 부당 입시 수당 수령 등 35가지 항목에서 불법을 저지른 총장의 비리가 고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진실 규명에 앞장섰던 학생 6명은 허위사실유포죄와 업무방해죄로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다.
지난 9일 대구 시내에 모 대학 학생들은 이사회의 퇴진을 요구하며 가두집회를 벌였다. 이사회가 지난 2년 동안 학과 2개를 이유 없이 폐지하는 모집 중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 재단 이사진들은 숱한 면담 요청에도 학생들과의 만남을 무시하고 있다.
‘PD수첩’은 온갖 비리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한 대학의 현재와 학생과 학교가 열린 소통을 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