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666억원 투자해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짓는다
2014-06-10 10:47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한국타이어가 2666억원을 투자해 대전에 새로운 중앙연구소를 짓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로의 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다. 10일 한국타이어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신축 중앙연구소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기공식을 열고 향후 연구개발 분야 관련 계획을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건립되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첨단기술의 집합체인 타이어 연구개발에 있어 ‘기술력’에 대한 집념을 반영하고 있다. 신개념 자동차의 출현 및 드라이빙의 진화로 오토모티브 산업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오토모티브 리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경북 상주에 건립 예정인 ‘한국타이어 테스트엔지니어링 센터’와 함께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장기 R&D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오는 2018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상품 테스트 시설을 갖춘 평가 기술 연구의 허브로 조성된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으로 연면적 9만6328㎡(2만9139평), 대지면적 7만387㎡(2만1292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세계적인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 노먼 포스터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설계를 맡았다.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 장비는 물론 컴파운드와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90여 개의 실험실이 들어서며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교육 시설 및 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이 구성된다.
이와 더불어 상시적으로 구성원들이 건강을 체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양·한방 진료실 등을 갖춘 헬스케어센터를 설치하고, 휴식과 모임, 스포츠, 문화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도입하여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고 창의적인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 겸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R&D센터에 전체 구성원의 5%에 달하는 약 950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하며 한국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타이어는 이번 신축 중앙연구소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갖는 오토모티브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인증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자연친화적인 오피스, 아파트 등의 빌딩에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로서 국내에서는 총 20건만이 리드 골드 등급 이상의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부지 선정부터 시공 관리, 친환경 자재 사용 및 에너지 절감 시설 구축 등 까다로운 세부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82년 대전에 국내 최초의 타이어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미국(1992년), 유럽(1997년), 중국(1998년), 일본(2002년)에 차례로 타이어 기술센터(Technology Center)를 설립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과 미래 타이어 기술을 선도할 기술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