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태양광전쟁...유럽도 가세
2014-06-09 13:59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태양광 산업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간 갈등에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하면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유럽 태양광패널 생산자협회인 `EU프로선’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이 EU-중국 간 합의를 위반해 덤핑 가격으로 수출한 사례 1000여건을 신고했다.
이는 앞서 3일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19~35%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또 한 차례 무역 제재 행위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이후 잠잠했던 중국, 그리고 미국, EU간 태양광 전쟁이 재현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중국 업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또 다른 태양광 기업인 선텍은 “자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미국 당국의 35% 관세 부과 결정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