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불명예"
2014-06-09 15:09
김준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환경노동팀장은 9일 ‘임금격차 현황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OECD 통계를 근거로 한국 남녀 전일제근로자 임금 중위값의 격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국 남성 전일제근로자 임금의 중위값을 100으로 볼 때 2010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9.0%로, 자료가 있는 주요 25개국 중 남녀 임금격차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성별 임금격차가 큰 곳은 일본(28.7%)이었고, 핀란드(21.2%), 네덜란드(20.5%), 터키(20.1%), 영국(19.2%), 미국(18.8%), 독일(16.8%), 프랑스(14.1%), 호주(14.0%)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국 중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헝가리로 3.9%에 불과했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 시간당 정액 급여를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68.2%에 해당했다. 성별 임금격차는 31.8%에 달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학력자의 임금이 중졸 이하 학력자 급여의 1.7∼1.9배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