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 "아버지 도와달라"…효과 있었나?
2014-06-05 16:07
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당선자 '역전 드라마' 주인공으로 화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아들이 올린 SNS글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어. 한편,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당선자는 6·4지방선거에서 39.1%의 득표율로 당선. 2위 문용린 후보는 30.7%, 3위 고승덕 후보는 24.3%를 각각 차지.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당선자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되면서 조희연 당선자의 아들이 올린 SNS글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후보의 아들은 지난달 29일 포털 다음 아고라에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후보의 둘째 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후보의 아들 성훈 군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는 "냉정하게도 선거의 세계는 아버지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턱없이 낮은 아버지의 인지도 때문"이라며 "차라리 조희연 후보의 비전이 널리 알려진 후에 유권자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게 됐다"고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면서 "제가 20년이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당선자는 6·4지방선거에서 39.1%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2위 문용린 후보는 30.7%, 3위 고승덕 후보는 24.3%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영상내용 ▶
선거 기간 내내 '3등 후보'였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정책보다는 '가족사'를 놓고 벌어진 문용린 고승덕 두 후보의 '막장 드라마'에 피곤함을 느낀 표심이 막판에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단연 진보 단일후보 조희연 당선인입니다.
보수 진영의 문용린, 고승덕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며 이번 선거 최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조희연 당선인은 지난달 지상파 여론조사에서 선두 고승덕 후보에 무려 20% 가까이 뒤졌고, 선거 전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조차 조 당선인은 만년 '3등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고승덕 문용린 두 후보가 '패륜' '공작정치' 공방을 벌이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조 당선인은 선거 막판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교육 문제가 선거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게다가 조 당선인 아들의 '아버지 지지 호소 글'이 고승덕 후보 딸의 글과 대비된 것도 '반사 이익'을 얻었습니다.
조희연 당선인은 자사고 폐지와 혁신학교 확대, 무상급식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진보 단일 후보를 표방한 조희연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서울교육에 미칠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