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칭다오.옌타이를 시작, 한중 문화교류 앞장선다 [군산문화학당 기획(1)]

2014-06-08 12:00
윤석열 군산시 중국대표처 대표 인터뷰
한국 지자체로는 처음실시한 문화학당

지난달 29일 열린 세계원예박람회 군산관 개관식에서 윤석열 중국대표처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문화교류가 앞으로 지속적인 한중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윤석열 군산시 중국대표처 대표는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로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표는 “지금까지 한중 양국 교류가 어떤 보여주기식 교류였다면 이제는 양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교류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중 양국은 오래전부터 교류가 있었고,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우리가 노력한다면 중국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윤 대표는 중국대표처에 부임한 후 계속해서 한국과 군산을 중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중국과 군산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문화적인 부분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올해 군산문화학당을 열었다.

윤 대표는 “군산 선유도는 최치원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다. 한중 양국간 해상무역이 활발할 때의 흔적이 있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전통적인 교류의 장소라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산동성에서도 최치원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 중심이 군산 선유도이고 그 주변에 바로 동북아 경제교류의 거점이 될 새만금이 있다”면서

“군산문화학당을 통해 최치원을 새만금과 관련해 그의 이상과 목표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군산의 경제, 문화, 역사, 관광지 등을 소개할 것” 이라고 귀띔했다.

군산문화학당은 지난 3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청도)와 옌타이(연태)에서 시작되어 약 100여명의 수강생들이 군산문화학당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군산문화학당은 한중 양국간 우호교류의 차원을 넘어 중국인에게 한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군산과 새만금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고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시민들이 한국의 문화, 생활모습 등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앞으로 한중 관계를 이끌어 갈 주역이 될 것”이라고 힘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