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학부생·연구 공모과제 3과제 선정 …대학특성화사업도 탄력 받아

2014-06-05 11:33
대학생 창의 융합형 연구과제 공모에 3과제 선정...대학특성화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 톡톡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는 최근 지난 4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이공계 대학생들의 창의·융합적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한 '2014년도 대학생 창의·융합형 연구 과제 지원사업'에서 3과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각 각의 연구과제들은 학부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 ‘이공계 전공 심화’부문에서 선정된 임상병리학과 임세진(4학년,여)씨외 3명의 연구팀은 윤형선 교수의 지도 아래 ‘벌등골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항염증, 면역 조절 작용기전 규명연구’에 관한 과제를 연구하게 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벌등골나물의 추출물을 활용한 항염증, 면역조절기전을 규명하고 질병예방용 기능성 제품 및 항생제 대체 면역증강 물질을 개발해 기존의 치료중심에서 원인을 치료하려는 치료제 개발의 선도자적 연구과제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창의융합형’부문 연구과제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재택 행위 검출 시스템에 관한 연구’는 의료IT공학과 이수환(3학년,남)씨, 같은 학과 양희경(3학년, 여)씨, 사회복지학과 엄지(3학년, 여)가 팀을 이루고 있다.

이 연구과제는 기존에 정부가 지원하는 ‘유케어 시스템’에서 독거 노인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 자살 등의 상황을 막기 위한 것으로는 같은 맥락이지만 사용자의 스마트 폰을 통해 외부 인터넷에 연결시켜 저렴한 방법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통계적 기법을 적용해 상황 데이타를 분석하고 사용자가 처한 상황이 ‘일반적 상황’인지 ‘응급상황’인지 판단이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고령화시대의 효과적인 노인케어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과제다.

▲ 또 창의융합부문 연구과제로 환경보건학과 김성렬 교수가 지도하는 ‘스마트 건강 수명을 위한 노인 초미세먼지 노출 안전 모니터링 및 모바일 기반 환경안전 정보 전달 프로그램 개발’과제는 환경보건학과 권기범(3학년, 남)씨외 2명의 팀원이외에도 서울시립대 정명환(4학년, 남)씨 등 2명의 타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고령화 사회 노인 인구의 초미세먼지에 대한 사전 예방적 건강영향 평가기술 개발의 기초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학부생들의 연구과제가 선정되면서 대학이 추진하는 특성화 관련 연구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의과학 Nichebuster 창의인재 양성 사업단(단장 : 임상병리학과 윤형선 교수)과▲창조적 헬스케어 3.0 기술 및 서비스 인재 양성 사업단(단장 : 의료IT공학과 오동익 교수)이 대표적이다.

순천향대학교는 의료생명과학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 융합 특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과학’ 분야에 강점을 가진 대학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학과간 융합 특성화를 이루겠다는 것.

특히, 순천향대 ‘의과학 Nichebuster 창의인재 양성 사업단’(이하 NICE 사업단)은 기존 의대에 화학과, 임상병리학과, 환경보건학과가 참여하는 이 분야에서의 중장기적인 인재양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당찬 마스터 플렌이다.

순천향대‘의과학 Nichebuster 창의인재 양성 사업단’의 니치버스터(Nichebuster)는 ‘틈새’를 뜻하는 ‘Niche’와 ‘Blockbuster’와 결합된 신조어로 ‘틈새시장 주도제품’이라는 뜻으로 메가트렌드가 아닌 1%의 틈새 트렌드가 이끌어가는 시대에 산업 일선에서는 Nichebuster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순천향대는 일찌감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하는 ‘학부중심 연구’를 강화해 학부생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한 결과 이 사업단 소속 화학과와 임상병리학과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총 8명이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했고, 학부생들의 연구역량강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임상병리학과와 환경보건학과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에 선정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설명>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자를 지도한 임상병리학과 윤형선 교수(왼쪽 두번째, NICE 사업단장)와 임상병리학고과 김수정(맨왼쪽)씨, 화학과 김대영 지도교수(오른쪽 두 번째)와 같은 상을 수상한 화학과 우샛별(맨 오른쪽)씨

이 NICE 사업단을 구성하고 있는 화학과, 임상병리학과, 환경보건학과, 의학과 네 개의 학과는 그동안 이러한 맞춤형 진단·치료연구에 맞는 Nichebuster 창의인재 양성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상병리학과 윤형선 교수는 NICE 특성화사업단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이번 특성화 사업을 통해 순천향대는 ▲예방 및 관리(환경보건학과, 임상병리과), ▲개인 맞춤 치료(화학과, 의학과), ▲진단/치료 미세화(임상병리과, 의학과, 화학과), ▲환자 중심화(의학과)에 맞는 창의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ICE 사업단은 생각하는 인재, 실천하는 인재, 창의선도 인재, 나눔 소통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진단⦁치료연구 직무교육(Nichebuster-Based Module, NBM)’을 통해 학제간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SCH (Structure-Creativity-Humanism, SCH 343)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