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국 텐안먼 25주년 “자유를 쟁취하는 노력을”
2014-06-04 23:16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텐안먼(天安門) 사건 25주년을 맞이한 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연설해 “25년전 평화적인 항의활동이 장갑차에 의해 뭉개졌다”면서 “자유의 은혜는 쟁취해야하는 것으로 모든 세대가 재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사건으로 살해, 구속되고. 행방불명이 된 사람들에 대해 중국 당국은 설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미국은 텐안먼 광장에서 항의한 사람들이 요구한 표현과 언론, 결사, 집회의 자유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더욱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보편적 권리와 기본적 자유를 보장하도록 중국 정부에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존 케리 국무장관도 중국 정부에 대해 텐안먼 사건에 관여한 수형자의 석방과 관계자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치안당국이 구속한 활동가와 변호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레이(洪磊)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하고 중국의 내정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