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뇌물 의혹에 FIFA 회장 후보 "2022년 개최지 재투표 지지"

2014-06-04 10:59

카타르 월드컵 뇌물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제롬 상파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재투표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다.

4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파뉴는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이 밝혀지면 모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상파뉴는 프랑스 외교관과 FIFA 국장을 지냈던 인물로, 내년 5월 열리는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상파뉴는 FIFA 윤리위원회에서 수석조사관으로 있는 마이클 가르시아가 곧 내놓을 조사 결과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서 한국, 미국, 일본, 호주를 제치고 본선 개최국으로 선정된 카타르는 뇌물 공세를 퍼부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카타르 무함마드 빈 함맘 전 집행위원이 지지를 받으려고 아프리카 카리브해 축구 인사들에게 500만 달러를 뿌렸다며 계좌거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