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오는 7월 갑상선암 재수술 "세상에 비밀이 없네요" (전문)

2014-06-04 07:39

이문세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가수 이문세가 갑상선암 재발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이문세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 제 기사가 많이 떴다는 거죠. 저는 또 공연 소식이겠거니 생각하고 열어보니 뜻하지 않았던 갑상선 재수술이란 기사. 누가 이런 기사를? 저도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당신들이 더 놀랐을 것 같아서 추측기사보다는 정확하게 제가 밝혀드리는 게 더 확실할 테니"라며 갑상선암 재발에 대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네 맞습니다. 7월에 재수술받게 되었어요. 지난 3월에 종합검진결과 갑상선에 또 작은 게 발견되었다고 수술하자는 의료진의 제안에 급하지 않으면 공연일정 다 끝낸 후 받겠다 해서 결정한 것이고요. 또 좋은 일도 아니고 많이 걱정할 일도 아닌데 수선 떨 일도 아니고 많은 분 괜한 걱정 끼치지 않게 알리지 말아달라 신신당부했건만 세상에 비밀이 없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문세는 지난 2007년 한 차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사실도 2013년 5월에서야 JTBC '히든싱어' 이문세 편에 출연했던 박경림의 눈물로 뒤늦게 알려졌었다.



< 이문세 트위터 게재글 전문>

어제는 뉴저지에서 공연 보셨던 관객 가운데 아메리칸식당을 운영하시는 부부가 우리 팀 전원을 초대해 주셔서 정말 배가 터지도록 너무 잘 대접받고 많이도 먹었답니다. 끝날 때 즈음 그들 부부께서 하시는 말씀이 공연에서 받은 감동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위로받고 애너지 받은 게 더 크답니다라고. 사람 사는 게 저마다 모양이 다 다르겠지만 이렇게 나눌 때 그 빛은 같은 빛깔이 되는 것 같아요 너무나 감사했던 부부. 박수 세 번~!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잘 자고 일어나 카톡을 보는데, 한국에서 제 기사가 많이 떴다는 거죠. 저는 또 공연소식이겠거니 생각하고 열어보니 뜻하지 않았던 갑상선 재수술이란 기사~! 어라~? 누가 이런 기사를~? 저도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당신들이 더 놀랐을 것 같아서 그렇다면 추측기사보다는 정확하게 제가 밝혀드리는 게 더 확실할 테니, 말씀드릴까요?

네 맞습니다. 7월에 재수술받게 되었어요. 지난 3월에 종합검진결과 갑상선에 또 작은 게 발견되었다고 수술하자는 의료진의 제안에 급하지 않으면 공연일정 다 끝낸 후 받겠다 해서 결정한 것이고요 또 좋은 일도 아니고 많이 걱정할 일도 아닌데 수선 떨 일도 아니고 많은 분 괜한 걱정 끼치지 않게 알리지 말아달라 신신당부했건만 세상에 비밀이 없네요. 아무튼 너무 걱정 마세요. 제가 누굽니까~? 사람이 살고 죽는 일은 내가 맘대로 할 수 없는 일 맞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은 공연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깔끔하게 수술받고 건강하게 또 노래하는 일 이것이 나의 사명이랍니다 너무 거창한가~? 너무 걱정들 하지 마세요. 세상엔 저 말고도 걱정하고 해결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 내일 아침 또다시 비행기에 몸을 싣고 토론토 관객 만나러 캐나다로 갑니다. 멋지게 해낼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그들에게도 대한민국의 심장이 뛰는 소릴 듣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