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측 '삼보일배' 막판 표심잡기

2014-06-03 11:48

3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읍 상가 앞에서 내리는 비를 맞으며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로 나선 정인화(56) 후보 지지자 박종태(53)씨가 조용히 삼보일배를 이어가고 있다.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6·4지방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읍 상가 앞. 내리는 비를 맞으며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로 나선 정인화(56) 후보 지지자 박종태(53)씨가 조용히 삼보일배를 이어갔다. 

정인화 후보는 '광양경제를 살리고 부패세력과 싸우겠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전날부터 삼보일배 고행을 이어가고 있는 박씨는 "6월 4일 투표는 광양 시민의 양심과 정의를 보여주는 날"이라며 "광양 시민의 정의와 양심에 호소하기 위해 삼보일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패세력, 이권에 눈이 어두운 자, 권력을 나눠 먹으려는 자, 거짓 유언비어를 살포하는 자를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은 뜻을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자발적으로 지지자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 측의 삼보일배는 박씨 등 2명이 광양읍과 동광양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흑색 비방으로 진흙탕이 된 선거판을 보고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며 "내 몸이 부서지더라도 광양 시민의 양심에 호소하기위해 삼보일배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인화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조직된 세력의 전화착신을 통해 답을 받은 결과를 광양시민 15만의 여론으로 조작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부끄러운 정치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며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지만 정인화는 정정당당이 광양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제 6월 4일은 일당독점의 오만세력과 야합의 정치세력을 광양시민의 힘으로 물리치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시민 승리의 역사를 쓰는 날"이라며 "우리 자신과 우리의 자식들에게 나의 선택이 정의였음을 보여주는 투표로써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