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국들 “팔레스타인 통합정부와 협력하겠다”

2014-06-03 08:35

사진 출처: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등 주요 서방국가들이 팔레스타인 통합정부와 협력할 것임을 밝혀 이스라엘이 반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통합정부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겠지만 지금으로선 통합정부와 협력할 생각”이라며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지원해 온 수백만 달러 규모의 원조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통합정부에 대해 “기술관료 중심의 과도 정부이고 하마스와 연계된 장관이 포함되지는 않았다”며 “통합정부가 비폭력과 이스라엘 국가 인정이라는 원칙을 유지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앙 발레 데 알메이다 미국 주재 EU 대표는 “문제는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이 아니라 실질”이라며 “유럽은 통합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뒤에는 이스라엘 파괴에 전념하는 테러 집단인 하마스가 있다”며 “통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미국 국무부 논평에 매우 실망했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