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가정에 '희망마차' 식료품 장기지원
2014-06-03 08:2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갑작스럽게 위기에 놓인 가정에 희망마차를 통해 최소 6개월, 최대 1년간 식료품과 생필품을 장기적으로 집중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희망마차는 이마트의 후원과 자원봉사로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식재료 및 생필품 등을 전달해주는 사업이다. 2011년 12월 처음 시행됐다.
올해 5월 말 현재까지 총 660회 운영돼 5만786세대에 14억3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제공했다.
올해는 노원구·중랑구·은평구·강서구·관악구 5개구를 시범구로 선정, 각 자치구로부터 추천받은 위기가정 총 5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푸드마켓 등의 지원을 받지 않는 복지소외계층 중 해당 자치구가 '더함복지' 상담사나 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굴했다.
이들 가정엔 매달 가족 수를 고려해 쌀, 라면, 된장, 고추장, 참치캔, 김 등 식료품과 각종 생필품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추후에 지원 대상자가 재래시장에서 직접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필요한 물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이마트와 함께 검토 중이다.
더불어 이번 시범사업을 장기적으로는 25개 전 자치구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갑작스런 생활고, 지병, 고독, 장애 등으로 당장의 끼니 걱정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력이 없는 가정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