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 세월호 희생자 넋 위로 춤판 공연
2014-06-02 12:28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 노재천)이 오는 19일 전통음악 시리즈 ‘이판사판 콘서트’의 두 번째 무대로 <기·운·생·동 춤판>을 공연한다.
공연은 승무, 살풀이 구음검무, 즉흥시나위,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 전통춤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자 가족과 우리 모두의 아픔을 달래주는 춤판이라는 게 시선을 끈다.
한성준 명인과 벽사 한명숙 선생을 거쳐 이애주로 이어진 승무는 전통춤의 핵심을 아우르는 춤의 기본이자 중심으로 소우주를 담고 있는 춤이다.
이애주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당시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달래는 바람맞이 춤을 추면서 ‘민중 춤꾼’으로 불려왔다. 이번 무대에서도 이애주는 우주와 인간의 삶을 풀어내는, 시대의 아픔과 한을 푸는 춤사위를 펼친다.
또 전통춤과 함께 신라 소년 황창랑의 이야기를 창작무용으로 풀어낸 <황창무> 공연은 한국무용과 색다른 만남을 주선한다.
이판사판 콘서트는 지역예술인들이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자 공모를 통해 지역예술인들을 선정한다.
이번 공연에는 차명희와 정연희가 선정되어 구음검무를 공연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이수자인 차명희와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인 정연희는 전통춤 강의와 공연 등 국내외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