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여수신 실적 서울보다 경기도 높아

2014-06-02 07:39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의 여수신 실적이 서울보다 경기도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금융권 가운데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는 경기도 지역의 여수신 잔액이 이미 서울보다 많다.

지난 3월 말 현재 수신잔액을 보면 상호금융의 전체 수신(254조2000억원) 중 경기도가 21.6%인 55조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22조6000억원)은 2번째였다.

전체 수신이 50조9000억원인 신협도 경기도(6조8000억원)가 서울(6조3000억원)을 앞지른 상태이며 전체 수신(100조7000억원)이 100조7000억원인 새마을금고 역시 경기도(17조3000억원), 서울(16조1000억원) 순이다.

이미 상호금융이나 신용협동조합은 훨씬 전부터 이런 현상을 보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등 여신 부문은 이런 경향이 더 빨리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도 서울 여신의 잔액이 경기도에 밀리기 시작한 것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다.

앞서 경기도 인구는 2003년부터 서울을 제쳤으며 2012년(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기준)의 경기도 인구(1193만7000명)는 서울(997만6000명)보다 무려 19.7%나 많을 정도로 격차를 벌려놓은 상태다.

반면 은행은 여전히 서울의 여수신 실적이 압도적인 1위다. 예금은행의 원화예금(1026조9000억원) 가운데 서울(541조7000억원)은 52.8%를 차지했다. 2위인 경기도(146조원)는 한참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