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세가격 14개월째 하락세
2014-06-02 06:00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 월세가격이 1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8개 시도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월세수요 감소와 임대인의 월세선호에 따른 공급 증가로 서울·수도권은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0.1% 하락했다.
서울 한강이북(-0.1%) 지역은 봄이사철 수요가 종료되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한강이남(-0.3%) 지역은 소형주택 및 오피스텔의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인한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며 서울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경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부진 영향과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인한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둔화됐다.
지방광역시는 공급지속으로 인한 수급불균형과 기존 노후주택의 수요부진 영향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부산(-0.1%)·대구(0.0%)·광주(-0.1%)·대전(-0.4%)·울산(0.1%)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전 유형이 하락했으며 연립·다세대(-0.3%), 오피스텔(-0.3%), 아파트(-0.2%), 단독주택(-0.1%) 순으로 하락했다.
월세이율은 8개시도 0.79%(연9.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 0.77%(연9.2%), 서울 0.74%(연8.9%)로 조사됐다. 울산(0.88%, 연10.6%)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지역(11개구, 0.71%, 연8.6%)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월세이율은 8개시도 0.64%(연 7.6%), 수도권 0.60%(연 7.2%), 서울 0.54%(연 6.4%), 지방광역시 0.69%(연 8.3%)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이율은 조사된 보증금, 월세가격, 전세가격 정보를 활용해 계산된 종합(단독주택, 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월세이율로,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