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광주 작가들, 베이징 오픈스튜디오전

2014-06-01 13:50

권승찬 작가의 작품 '완성은허무하고 높은것은 불안하다'

서미라작가의 작품 '길이되다'.

임남진 작가의 작품 '나한시리즈'.

하루.K 작가의 작품 'civilization-install'.

광주시립미술관 베이징창작센터 모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국광주시립미술관 베이징창작센터 제6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전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베이징창작센터는 중국에 광주미술을 알리기 위해 2009년 12월에 광주시립미술관이 마련했다. 2층짜리 건물로 이뤄져있으며, 1층은 작업공간으로, 2층은 작가들의 생활공간으로 꾸며졌다. 광주미술관이 매년 심사를 거쳐 선발한 4명의 작가들은 베이징창작센터에 입주해 작품활동을 한다. 이들에게는 작업공간과 생활비가 지원된다. 1년후 입주작가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중국에 잔류해 현지에서 활동을 이어가기도 한다.

베이징창작센터는 2011년부터 인적교류를 위해 중국작가를 1명씩 입주시키고 있다. 4명의 한국 예술가들에게 제공되는 1년의 기회는 중국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넓히고 견문을 확대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의 '예향'으로서의 이미지를 중국내에서 높이고 있다.

현재는 제6기 입주작가인 권승찬, 서미라, 임남진, 하루.K(이상 한국작가), 위지둥(于繼東, 중국작가) 작가가 올 1월 입주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전에서 5인의 작가들은 지난 5개월 간 창작한 작품을 선보였다.

권승찬 작가는 미디어아트, 공공미술, 설치미술 등을 위주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권승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개념 예술 작품 ‘좋은 친구들’, 뉴미디어 설치작품 ‘완성은 허무하고, 높은 것은 불안하다’와 ‘하고 싶다’를 선보였다.

서미라 작가는 베이징 생활 주변의 풍경이나 사람들의 느낌, 그리고 고구려 고분 벽화를 자기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임남진 작가는 ‘상사(相思)’-꽃무릇(Lycoris radiata)시리즈 작품을 전시했다. 하루.K 작가는 '맛있는 산수'시리즈작품과 또 이를 설치작업화 한 작품을 선보였다.

오픈스튜디오전에는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해 이동임 포스갤러리 대표, 김유림 표갤러리북경 대표, 인병국 레드아트갤러리 대표, 박재림 재중한인미술협회장 겸 갤러리박 대표, 정용진 재중문화예술총회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