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5억불 규모 사우디 화력발전소 준공
2014-05-30 14:32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라빅시(市)에서 현지 정부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1기에 상응하는 용량인 1204㎿급 중유화력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을 거행한 라빅 발전소는 총 사업비 약 25억달러의 대규모 사업으로 지금까지 한전에서 수주한 해외 IPP 사업 중 최대 규모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전·담수 프로젝트 발주처인 ACWA사가 공동 사업주다.
또 원전 1기에 상응하는 설비용량 1204MW에 이르는 라빅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내의 최대 규모 민자 중유화력 발전소로서 인구 120만 명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발주처가 연료공급을 책임지고 전력구매도 보장하는 사업구조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발전소 준공을 통해 요르단의 알카트라나 발전소(373MW, 가스복합화력), 암만 발전소(573MW, 디젤화력), UAE의 슈웨이핫S3 발전소(1600MW, 가스복합화력)까지 중동지역에서 총 설비용량 3750MW를 보유하게 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앞으로도 한전은 중동지역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틀을 제공하고 중동 원전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수익성 높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