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상외교를 포함한 국가간 경제협력, 자유무역협정(FTA), 개발협력 등 대외경제정책 수단을 연계·융합해 한국 기업 시장 개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 부총리는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해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각 대외경제정책 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협력 상대국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및 시장개척도 증진시키는 결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경제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면서 한국 기업 해외 진출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간 EDCF는 개발도상국 경제성장 지원을 위해 재정을 수반한 차관 형태로 지원해왔지만 대규모 인프라 건설 수요에 맞춰 개도국 민간기업과 금융기관 등에 융자해주는 전대차관 방식 등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중소·중견기업 참여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중소·중견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소액차관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