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운영점검에 들어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2014-05-30 04:00
6월1일 한국-쿠웨이트간 친선축구 시작으로 점검시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 아시안게임을 100여일 앞두고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실전운영 테스트에 들어간다.

지난 5월7일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채비를 마친 주경기장은 내달 1일 한국대 쿠웨이트의 친선축구경기를 시작으로 운영 전반에 관한 최종 점검이 시작되는 것이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1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2


◆ 한국 VS 쿠웨이트 평가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을 기념하는 첫 공식 행사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다. 

오는 6월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평가전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 경기라는 상징성과 함께 아시안게임 모의고사의 성격을 함께 지닌 경기다.

조직위와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경기는 아시안게임 가상 개․폐회식을 설정한 주경기장의 개장 테스트 이벤트 성격으로 열린다.

6만여명의 관중이 입장하게 될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큰 문제없이 치르려면 테스트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 주경기장 운영 시스템 점검

조직위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입장권 신청, 관중 출입, 경기장 주변 교통대책, 주차장 운영 방식 등 시설 운영 전반을 점검한다.

하프타임에는 온라인 성화봉송 점화식 '스마트 토치 릴레이'를 실시하고, 경기 후에는 선수·임원 급식 시식회도 연다.

권경상 인천 조직위 사무총장은 "주경기장 개장 기념 평가전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이를 보완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도록 하기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시스템 운영 점검을 위해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임시주차장 · 주요 역사 셔틀버스 운영

조직위와 인천시는 이날 경기에 맞춰 아시안게임 개막에 준하는 관람객 수송에 나선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3000대), 드림파크문화재단(1000대), 청라 국제대로(1000대) 등 3곳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주차장이 다소 좁은데다,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몰렸을 때 혼잡을 피하기 위해 주변 임시주차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주경기장과 인접한 지하철역에 셔틀버스 100대를 투입한다. 

임시주차장 3곳과 검암역(인천공항철도), 작전역(인천지하철 1호선)에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여기에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의 운행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장'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빛을 담다 △바람이 분다 △춤을 춘다 등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설계돼 하늘과 바다를 담은 도시 인천에서 펼쳐지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즐거운 아시아, 춤추는 인천'으로 형상화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인천 서구 연희동에 위치해 있다. 주경기장은 63만1975㎡ 부지에 연면적 11만3620㎡, 5층 규모로 지어졌다. 관람석은 6만2000여석을 갖췄다.

아시안게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개·폐회식과 더불어 육상 전 종목, 크리켓 경기 등이 열린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이후 주경기장 동쪽의 가설 관람석 3만여석을 철거해 영화관, 아울렛 등 다양한 상업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