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HD 스마트폰 시대…과제는?
2014-05-27 15:40
풀 HD와의 차별화 관건…관련 콘텐츠 수급, 배터리, 저장 공간 등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초고화질 QHD(2560X1440)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가운데 기존의 풀 HD(1920X1080)와 어떻게 차별화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 QHD 화질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5인치대의 작은 화면에서 일반 사용자가 풀 HD와 QHD를 사실상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보는 영상의 경우 풀 HD나 HD(1280×720)로 제공된다.
최근 출시된 일부 스마트폰에서 초고화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지만 기존에 나온 대부분의 영상 콘텐츠는 그렇지 못하다.
디스플레이가 QHD로 앞서나갔지만 이를 제대로 즐길만한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다. 아울러 일반 사용자가 QHD와 풀 HD 화면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미국 IT매체 폰 아레나에 따르면 풀 HD에서는 화면과 눈이 19.8cm, QHD에서는 16.4cm부터 개별 화소를 인식할 수 있다.
QHD임을 구분하려면 스마트폰과 16cmm까지 가까워져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풀 HD보다 훨씬 더 떨어진 거리에서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6cmm 앞까지 가야 QHD임을 인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거리조차 풀 HD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상도가 커져 데이터 처리 양이 늘어나면서 저장 공간과 속도도 문제다.
처리 양이 늘어 크기가 커진 파일을 감당 할 수 있는 저장 공간이 제공되는지, 이렇게 큰 용량의 파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속도 능력은 갖췄는지 의문이다.
이처럼 여러 과제를 안은 가운데 LG전자가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QHD 화질을 탑재한 ‘LG G3’를 선보인다.
LG전자는 27~28일(현지시간) 런던·뉴욕·서울 등 전 세계 6개 도시에서 LG G3를 공개한다.
국내에서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 제품은 QHD 디스플레이(5.5인치)를 탑재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도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5 프라임’을 다음 달 중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QHD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