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주목 이사람] 정태흥 통합진보당 서울시장 후보

2014-05-27 10:46
"무능 무책임 정권 심판하고 사람 살리는 정치하겠다"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무능 무책임 정권을 심판하고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진짜야당 역할을 하겠습니다. ”

정태흥 통합진보당 서울시장 후보가 6.4 지방선거에 나서는 각오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이윤 만능, 탐욕에 눈이 먼 우리 사회가 낳은 참사”라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돈보다 사람을, 이윤보다 안전을 위한 사회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단 한명의 생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앞에선 사과하고 뒤로는 사찰을 하며, 아랫사람들만 엄벌하는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하는 것. 이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국정원의 부정선거를 비롯한 총체적 관권 부정선거, 내란음모 조작사건, 검찰총장 찍어내기,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등 하나 하나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매우 심각한 사건들이었다”며 “그러나 정권은 진실의 목소리를 종북으로 매도하며 유신 철권통치를 부활시켰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은 결국 국민 무시, 민주 파괴의 결과”라고 일갈했다.

그는 박근혜정권을 견제하지 못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도 일침을 가했다.

정 후보는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야당이 제 역할을 똑똑히 못했다. 부정부패 특권과 반칙을 바로 잡기위해 끝까지 싸워야 할 때 싸우지 못했다”며 “낮에는 비판하고 밤에는 야합하는 ‘관제야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제대로 된 진짜야당 역할을 진보당이 하겠다”며 “지지정당은 진보당은 꼭 찍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후보는 1995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3기 의장을 역임하며 전국의 대학생들과 함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 이 땅의 민주화를 실현하는데 앞장섰다.

많은 총학생회장 출신들이 학생운동을 그만두고 기성정치권으로 들어갈 때, 그는 노동자와 서민이 어깨 펴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을 지키며 진보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민주노동당 창당시기부터 10년 넘게 진보정치에 몸담아왔으며, 현재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담아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 ‘규제완화, 민영화’로 대표되는 무한탐욕의 최대 피해자는 노동자, 서민”이라며 “송파 세모녀의 죽음, 장애 등급 3급이라는 이유로 활동보조 지원이 안돼 화재로 숨진 장애인, 제2롯데월드의 무리한 공사 강행에 따른 산재 사고로 숨진 노동자, 지금도 서울 곳곳에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신음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것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어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 서민들이 자존심이 상하지 않고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복지의 권리를 누리는 것. 이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