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가뭄' 속 고금리 상품은
2014-05-26 15:5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일부 은행 특별판매(이하 특판)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특판의 자취를 찾기 힘든 데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2%대 초반에 머물러있는 것을 감안하면 3%내외의 특판 금리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외환 오! 필승코리아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맞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금리 연 2.7%에 16강에 진출하면 0.1%포인트, 8강은 0.2%포인트, 4강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1인당 가입 한도는 100만~3000만원, 계약기간은 1년이다. 출시 두 달만에 1만5300좌, 2560억원이 몰렸다. 이 상품은 다음달 17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조건은 다소 까다롭지만 연 7%(세전) 상당의 금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의 '부자되는 적금(세트)'이 대표적이다. 기존 판매상품인 '퍼스트가계적금'을 가입한 후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결제금액을 일정수준(신용카드 결제금액 월 30만원 이상, 체크카드 월 5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퍼스트가계적금은 월 적립금액을 10만원과 25만원중 선택할 수 있다.
신용카드 약정조건을 채우면 1년제 적금 기본금리인 2.8%(연, 세전)에 월 적립금액에 따라 ▲월 10만원 약정 시 연 4.2%(세전) ▲월 25만원 약정 시 연 1.7%(세전)의 추가금리가 제공돼 결과적으로 각각 최대 연 7%(세전), 연 4.5%(세전)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