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FTA 10년' 수산물 수출액 3.8배 증가

2014-05-26 12:59
FTA 체결국 수산물 수출 '4억2700만달러' 기록

[출처:관세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 10년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와의 수산물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이 공개한 ‘FTA 10년·수산물 수출입 변화 추이’에 따르면 FTA 체결국으로의 수산물 전체 수출은 2003년(1억1200만달러)보다 3.8배 증가한 4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억5900만달러에서 2.4배 늘어난 10억8500만달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산물 전체 수출은 2003년(7억8000만달러)보다 약 2배 증가한 15억3800만달러로 수입은 1.8배인 31억3600만달러다.

특히 지난 2003년 수입비중이 높던 명태·어육·조기·새우·갈치 등 5대 수산물은 새우·게·낙지 수입이 연평균 9.5~10.5%로 급증했다. 수입 수산물의 경우는 어육·새우·명태·게·낙지 순이다.

수출 수산물의 비중이 높은 참치·어육·오징어·조개·넙치·굴의 경우는 10년 전과 큰 변화가 없었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수출입 국가를 살펴보면 2003년 대비 일본산 수입은 연평균 3.7%인 95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중국산은 86400만 달러로 연평균 2.5%인 소폭 증가를 나타냈다.

아세안산은 2.4배,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칠레산은 5배 이상 수입이 늘어나는 등 FTA로 수입시장이 다변화됐다.

수입 수산물의 품목별 원산지는 2003년 태국·중국·필리핀·베트남·캐나다산 새우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베트남·중국·에콰도르·태국·말레이시아 순으로 변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