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설이 불거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다음과 카카오 양사의 이사회에서 합병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합병실이 제기되는 이유는 2위 포털인 다음과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가 합칠 경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큰 탓이다.

만년 포털 2위인 다음으로서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게임 등 콘텐츠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카카오로서는 인터넷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영토를 넓히면서 플랫폼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주식을 상호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 1조590억원의 다음과 장외거래 가격으로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카오가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 3조원의 거대 기업이 된다.

합병이 성사되는 경우 1위 포털인 네이버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합병까지는 양사 주주의 최종 결단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