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60년래 최악의 '폭우'로 9명 사망
2014-05-25 16:28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60년래 최대 강우량의 폭우가 쏟아져 여러 지역이 침수되고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망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9명이 사망하고, 1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은 광둥성 북부의 산웨이(汕尾)시, 샤오관(韶關)시, 칭위안(清遠)시, 광저우(廣州)시, 후이저우(惠州)시, 자오칭(肇慶)시를 중심으로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에서 단 나흘간 내린 비의 양은 광둥성 연평균 강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그 중 광둥성 충화(從化)시와 정청(增城)시 등에서 내린 일일 강우량은 1950년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폭우로 광둥성에서 총 14만6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9명이 사망, 2명이 실종됐다. 또 1143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1만450ha의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