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들은 “이완의 영상작품 ‘메이드 인’ 프로젝트는 작가의 역량을 보여 주는 깊은 사유의 결과물이자 발전 가능성이 큰 작품”이라며 “아시아 근대화에 대한 사회의식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심사는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정도련 홍콩 M+미술관 학예연구실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이 참여했다.
이완 작가는 2004년 동국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후 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에 ‘메이드 인’ 프로젝트(2013~ )를 선보인 작품은 대만과 태국,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현지에서 설탕과 비단, 황금과 같은 특산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세계화 시대 아시아지역의 근대사와 산업화가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는 구조주의적 화두를 던지고 있다. 지금까지 4개국을 거친 작가는 앞으로도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국을 거쳐 <메이드 인> 프로젝트를 완성할 예정이다.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은 올해 리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젊은 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신설했다. 국제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경쟁력 있는 작가를 선정해 지원하는 ‘아트스펙트럼2014’ 전시에 참여한 작가 10명 중 한 명을 뽑았다.
시상식은 26일 리움에서 열린다. 수상작가 기념전은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