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7억 원 투입 독거노인 공동생활 홈 조성

2014-05-25 12:02
영주 주치골 농촌마을 리모델링사업 한창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영주시 봉현면 주치골에 총사업비 37억 원을 투입해 공동생활 홈 조성 및 마을카페, 마을식당을 통합 개발하는 새로운 고령친화적 농촌마을을 조성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농촌개발사업은 대개 마을도로, 하천, 상․하수도, 마을회관건립 등 기반시설 제공에 치중해 실제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상적 생활편의에 도움을 주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

주치골마을은 미사용 주택과 부속건물을 일제 정비하고, 마을회관을 공동생활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유니버셜 디자인이 갖춰진 할아버지방, 할머니방, 공동놀이공간 등으로 건축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생활이 가능한 원룸 형태의 공동생활 홈(그룹 홈)을 조성해 생활의 독립성과 의료 및 복지까지 연계 제공할 계획이며, 버려진 창고를 리모델링해 마을카페를 조성 대화가 있는 마을, 전시가 있는 마을 등 또 하나의 농촌전원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치골 리모델링사업은 금년 준공을 위해 지난해 말 착공, 현재 지정폐기물(석면 슬레이트) 해체 및 건축물 헐기 작업 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건축물철거는 61동(주택14, 창고·부속건물 47) 중 55동, 지붕개량은 43개 중 21개, 에너지효율화작업은 20가구 중 16가구를 완료했다.

최 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은 “농촌지역의 공동화와 고령화 진행으로 인한 새로운 행정수요에 부합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농촌마을 만들기 대책이 절실하다. 농촌 취약 계층에 대해 공동시설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주거 공간 및 생활공간 구석구석까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농촌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