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박원순, 당분간 강북 등 지지층 공략에 사활, 왜?
2014-05-24 16:29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당분간 강북 등 정통적인 텃밭에서 선거유세를 펼친다.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향후 집토끼 전략을 통해 승기를 굳히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24일 경의선 수색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정확한 일정은 알 수 없지만, 지지층 결집에 나서야 할 때”라고 이같이 전했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2일 여당 텃밭인 강남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야권 후보의 약점인 보완재 찾기에 나섰다. 첫 유세 현장이 공약과 선거 전략을 대표하는 상징인 만큼 강·남북을 아우르는 소통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후 박 후보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타운(23일) 방문에 나선 데 이어 이날엔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불리는 은평구에서 수색역세권 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강북 주민들의 최대 관심인 지역개발 공약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다.
한편 20일 방송3사(KBS·MBC·S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7~19일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박 후보 51.0%, 정 후보 35.4%를 각각 얻었다.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6%포인트다.
여당 텃밭인 강남 4구에서도 박 후보는 46.6%를 기록, 39.4%에 그친 정 후보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1%(통화 연결 7741명, 응답 완료 1014명)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